국제 국제일반

獨 바이엘, 쉐링 19조원에 인수 추진

적대적 M&A위협 머크社보다 제시가 9% 높아

독일의 바이엘이 머크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을 받고 있는 쉐링 인수에 나섰다. 바이엘은 23일(현지시간) 쉐링에 주당 86유로, 총 163억유로(약 19조원) 규모의 인수 제의를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최근 머크 KgA가 제시한 149억유로 보다 9% 많은 것으로 주당 가격도 9유로 높다. 바이엘은 쉐링을 인수하면 연간 매출액 90억유로 규모의 초대형 제약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쉐링은 바이엘의 제시가격이 합리적인 것으로 회사측은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후베르투스 얼렌 쉐링 최고경영자(CEO)는 “이사회가 이 제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주당 86유로의 가격은 합당한 수준”이라고 말해 바이엘의 인수제의를 수락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바이엘측도 “쉐링 이사회에서 인수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이번 인수가 헬스케어 사업에 큰 효과를 가져 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쉘링에 대한 적대적 M&A를 선언했다가 거절당한 머크사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바이엘의 인수 제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쉐링의 주가는 2.4% 오른 반면 머크는 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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