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학생 73% "과외 받는다"

우리나라 학생의 73.3%는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평균 사교육 시간은 주 6.8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 과외비는 월 27만7,000원이었고 가계비의 12.7%를 차지했다. 특히 학부모는 자녀가 장차 무엇을 하든 학교 공부는 일단 잘해야 하고 무 조건 대학에 보내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들은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하반기 전국 81개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교 학부모 2,363명과 이들의 자녀 1,85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유치원ㆍ초등생이 사교육 더 받아= 자녀에게 학원이나 개인과외, 학습지, 인터넷 학습 등 학교교육 이외의 사 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는 73.3%에 달했다. 사교육 수강비율은 ▦유치원 86.6% ▦초등학교 87.4% ▦중학교 74.6% ▦일반계 고교 58.7% ▦실업계 고교 28%였다. 아버지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에게 과외를 시키는 비율이 높았다. 사교육 시간은 학습지를 제외하고 주당 평균 6.8시간으로 중학교가 7.8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초등학교 7.19시간, 실업고 7.1시간, 일반고 6.31시간 , 유치원4.95시간 순이었다. 사교육비는 월평균 27만7,000원으로 조사됐으며 부모 학력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사교육비가 가계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유치원 10.2%, 초등학교 11.9%, 중학교 13.9%, 일반고 14.9% 등 평균 12.7%로 부모 학력과 대체로 반비례했다. ◇학부모와 자녀 '동상이몽'=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는 이유에 대해 학부모들은 전문지식 및 기술 습득(59.9%), 좋은 직업 취득(25.4%) 등 ‘현실적’인 대답이 압도적이었다. 학 생들은 성공한 사람의 기준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61.6%), 전문직(18.5%), 남들이 알아주는 사람(7.8%), 돈을 많이 버는 사람(5.6%) 등으로인식했다. 부모가 희망하는 자녀의 교육수준은 대졸이 63.2%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원 이상 29.1%, 전문대졸 6.2%, 고졸 1.5% 순이었다. 그러나 학생의 59%는 ‘ 공부하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했고 47.5%는 성적을 올리는 조건으로 필요한 것을 사준다고 했으며 13.5%는 성적이 나쁘면 매를 맞는다고 응답했다. 공부와 관련해 느끼는 부담과 스트레스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항상성적으로 평가받는다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부모의 성적향상에 대한 기대가 부담스럽다 순이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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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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