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덥지 못한 국민연금 공제가 올해 연봉관련 최고 뉴스로 선정됐다. 직장인 연봉정보업체 페이오픈은 언론보도 횟수와 효과 등을 고려, 선정한 ‘2005년 연봉 관련 10대 뉴스’를 12일 발표했다. 페이오픈은 직장인들이 국민연금 공제를 가장 아까와 하는 사실을 1위로 선정하고 ‘삼성전자 평균연봉’, ‘대기업 생산직 선호’, ‘은행권 비정규직 차별’ 등을 화제의 뉴스로 꼽았다. 페이오픈은 최고 뉴스로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이 급여 공제항목 가운데 국민연금을 가장 아까워한다는 조사결과를 내세웠다. 직장인들은 ‘연금자원 고갈에 따른 불안감’(28.5%), ‘직장인과 자영업자간 불공평성’(20.1%) 등을 국민연금 공제를 꺼리는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대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직원들이 평균 연봉 7,13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2위에 올랐다. 월간CEO가 100대 상장기업 임직원 평균연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수위를 차지했고 SK가스(6,700만원), 에쓰오일(6,590만원), E1(6,560만원), SK(주)(6,42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졸 구직자 희망연봉이 평균 1,979만원인 반면 실제 연봉은 1,757만원으로 200만원 이상 차이난다는 뉴스가 3위에 선정됐으며, 중소기업 사무직 67.6%가 연봉만 많이 주면 대기업 생산직으로 이직하겠다고 밝힌 사실이 4위에 올랐다. 기업간 직종간 급여 격차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5위에는 국내 은행 임직원의 28.9%를 차지하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월평균 급여차이가 국민은행(430만원), 신한은행(377만원) 등 3배 이상 격차가 벌어진 사실이 거론됐다. 1,000대기업 대졸초임이 평균 2,520만원이지만 기업에 따라 최고 연봉과 최하연봉 격차가 2,200만원에 달한다는 뉴스가 6위에 꼽혔다. 재정경제부 조사결과 연봉 2,000만원 이하 저임금 근로자가 98년 430만8,000명에서 지난해 643만8,000명으로 213만 늘어난 사실도 8위에 선정됐다. 직장인들이 재취업시 적성이나 근무조건보다 연봉을 최우선시한다는 소식이 7위에 선정됐다. 직장인들은 새로운 직장을 구할 때 연봉(32.5%), 근무조건(23.6%), 적성(20.9%), 경력관리(18.8%) 등을 꼽았다. 9위에는 대졸 신입사원과 고졸 신입사원의 임금격차가 줄었다는 소식이 뽑혔다. 경총 조사결과 대졸초임 기준으로 고졸 생산직의 상대임금 수준은 81.9로 전년의 80.3에 비해 높아졌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이 자신의 업무에 비해 연봉이 적다고 생각한다는 소식이 꼽혔다. 직장인 1,7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7%가 연봉이 적다고 생각한 반면 많다고 답한 사람은 3.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