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족경영기업이 잘 나간다

‘가족이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 전문경영인 중심의 미국식 경영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통념과 달리 가족경영기업의 주가상승률이 비(非) 가족경영기업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는 등 가족경영이 새로운 경영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가 최신호(12일자)에서 보도했다. 뉴스위크가 금융정보사 톰슨파이낸셜과 6개 유럽 주식시장에서의 지난 10년간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 독일 시장에서는 가족경영기업의 주가가 206% 상승한 반면 일반기업은 47% 오르는데 그쳤으며 다른 주식시장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가족경영기업들의 실적이 높은 이유는 ▦강력한 리더십 ▦신속한 의사결정 ▦경영 안정감 ▦기업 신뢰도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전문경영인들은 단기 적인 성과에 매달릴 수 밖에 없지만 가족경영인들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이 때문에 유럽의 가족경영기업인 루이비 통과 BMW 등 ‘장기간의 인내심’이 탄생시킨 명품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 또 오너 경영인들이 강력한 독립이사 역할을 해 미국 엔론사의 회계부정 과 같은 사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점도 가족경영기업의 장점으로 분석됐다. BMW는 오너 가족과 전문경영인이 조화를 이룬 성공사례. 뉴스위크는 BMW의 지분 47%를 보유한 콴트가(家) 오너들은 회사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 할을 맡고, 전문경영진은 그 그림을 추진한 것이 성공 비결인 것으로 나타 났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미국 포천 500대기업중 3분의 1이 가족경영기업으로 이 들의 실적과 생산성은 일반 기업을 크게 앞지르고 있었다며 미국에서도 가 족경영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최원정기자 abc@sed.co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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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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