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4조3교대서 4조2교대 근무제로… 포스코, 20년 만의 변혁

집중근무 통해 휴무일 증가ㆍ연속 야간근무일수 감소 등 휴게여건 개선

포스코가 4조2교대 근무제를 전면 실시한다. 포스코는 최근 4조2교대 제도를 시범 운영한 16개 과ㆍ공장을 대상으로 본 시행 전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94.4%의 찬성으로 모든 사업장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가 지난 20여 년간 운영해온 4조3교대 근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7월부터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4조2교대 근무제를 시범 운영해왔다. 4조2교대 근무제는 작업조를 4개 조로 편성해 2개 조는 주간과 야간으로 나뉘어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휴무하는 형태다. 4조3교대와 비교하면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게 유지되면서 휴무일수가 80일 이상 증가한다. 이에 따라 자투리 시간 낭비를 없앨 수 있어 교대근무자의 휴무 여건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4조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해 '노사합동 연구반'을 구성,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수 차례에 걸쳐 노사간 논의를 진행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4조2교대 근무제도 시행 이후 4일 연속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됐다"며 "현장 직원들로부터 삶의 질이 향상됐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4조2교대 근무제 전환에 따른 집중근무로 발생할 수 있는 피로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에 활용할 휴무일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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