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신흥시장 진출 국내 대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사의 기존 주력 신흥시장으로 응답업체의 76.0%가 아시아ㆍ중동을, 24.0%는 중남미ㆍ아프리카를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향후 2년 내 주력시장으로 46.4%가 중남미ㆍ아프리카라를 꼽아 해당 지역의 비중이 2배 가량 높아졌다. 반면 아시아ㆍ중동은 53.6%로 기존 비중보다 22.4%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 우선진출 대상국은 중남미는 브라질ㆍ칠레ㆍ멕시코, 아프리카는 모잠비크ㆍ탄자니아ㆍ앙골라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아시아는 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미얀마, 중동은 사우디ㆍ카타르ㆍ아랍에미리트(UAE)를 각각 들었다.
특히 중남미는 높은 천연자원 매장량이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아프리카는 모잠비크와 탄자니아 등에서 최근 대형 가스전이 발굴되고 국가간 철도 및 인프라 건설사업 계획이 발표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진출희망 분야로는 응답업체의 54.3%가 주택ㆍ도로ㆍ항만ㆍ발전시설 등 인프라 건설 및 석유ㆍ천연가스 개발사업 참여를 꼽았다. 신흥시장 진출 애로요인으로는 73.2%가 현지시장 정보 부족과 현지파트너 물색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