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사주 매입기간중 보유주식처분/대주주 특수관계인 큰 차익

◎종근당 회장동생 이덕한씨 10억 챙겨종근당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자사주 매입기간 중 보유주식을 처분해 비난을 사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달 12일 자기주식 6만2천주(2.0%)를 2월17일부터 5월16일까지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종근당 주가는 대주주 형제간의 지분경쟁설이 유포되면서 5만8천원대에서 6만8천원대로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종근당의 대주주 이장한 회장의 동생인 이덕한씨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 사이에 야마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보유중인 주식 2만2천5백63주를 매도했다. 이덕한씨는 종근당 주식 12만2천5백63주(4.32%)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이 3.52%로 줄어들었다. 이덕한씨가 주식을 판 기간중 종근당 주식의 평균주가 6만4천7백66원을 감안할 때 이씨는 10억원 이상의 매각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친형인 이장한 회장을 상대로 재산상속과 관련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이며 종근당 지분경쟁설의 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번 주식매각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관련기사 24면> 증권감독원은 『자사주 매입기간 중 1대주주로부터 주식매각을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있으나 1대주주 이외의 특수관계인이 주식을 매각할 경우에는 이를 제한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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