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우리 축구 대표팀이 25일 독일전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에 갈 ‘붉은 악마’ 회원들을 대거 무료 수송키로 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조양호 회장이 동승한 가운데 붉은악마 회원 300명을 요코하마 경기장과 인접한 동경의 하네다공항 또는 나리타공항까지 수송키로 했다.
이를 위해 월드컵 홍보 항공기로 페인팅한 5대의 B747-400 점보기중 1대를 특별기로 편성하고, 승객 선정은 붉은 악마 임원진에 일임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또 붉은 악마 회원중 10여명을 선발, 해외 견학용 항공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붉은 악마측으로부터 응원단 1,000명을 일본까지 무료 수송할 수 있는지 제안을 받았다며 “결승전에만 진출한다면 1,000명은 물론 결승전 응원을 희망하는 붉은 악마를 최대한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B747-400이나 B767-300 점보기중 한대를 특별기로 편성, 일본 나리타 공항까지 응원단을 수송키로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붉은 악마 외에 선수단 무료 수송 의사를 대한축구협회에 전달,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대한항공측이 반발해 귀추가 주목된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