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제 무인주차시스템' 시행
서울시, 내달부터 전시영주차장에
내달 1일부터 100여곳 7,000대 수용규모에 달하는 서울시 공영주차장의 운영권이 4개 권역별로 구분돼 민간업체로 넘어가는 동시에 주차료징수원 없이 주차관리가 이뤄지는 ‘선불제 무인주차시스템’이 전면 시행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주차할 시간을 미리 계산, 해당 요금을 동전이나 주차카드로 주차장에 설치된 주차미터기나 주차권발권기를 통해 계산하는 방식인 ‘선불식 무인주차시스템’이 내달 1일 환승주차장을 제외한 전 시영주차장에서 시행된다.
또 지금까지 시설관리공단이 대행해왔던 시영주차장의 운영권이 강남, 강북 각2개 권역으로 구분돼 향후 7∼10년간 민간업체로 넘어가게 된다.
시는 앞으로 6개월간 기기 이용안내를 위한 요원을 배치하고 시스템 이용시 필요한주차카드의 경우 교통카드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콤비카드형’형식으로 제작, 이 기간내 일반시민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민간사업자 업체 선정을 거쳐 올 1월부터 영등포구 당산로터리와 시청앞로터리, 종로구 인사동 공영주차장 등 5곳에서 ‘무인주차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주차미터기와 주차권발권기의 설치는 이달중 완료된다.
서울시는 128억원에 달하는 주차미터기 등 시스템 설치 비용을 부담한 민간업체에 기부채납 방식으로 공영주차장 및 무인주차시스템 운영권을 넘기고 일정 수익금을 받는다.
미국 POM 제품인 주차미터기는 주차구획 1∼2군데당 1대씩이, 프랑스 슐램버저와 스페인 앰퍼에서 만든 주차권발권기는 20∼30군데당 1대씩이 각각 설치되며 두기기 모두 동전이나 주차카드를 이용, 운전자 혼자 주차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한영일기자
입력시간 2000/10/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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