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수입포도의 도매가는 8㎏ 상등급이 4만9,010원으로 지난해 1월 평균가보다 19%가량 상승했다.
마트측은 “겨울에 국내에 수입되는 대부분의 포도는 칠레산”이라며 “칠레산 포도의 관세율이 지난해까지 4.1%였다가 올해부터 무관세 적용을 받지만, 현지 이상 기후로 인한 냉해 피해로 가격 인하 효과가 거의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산 오렌지 역시 주 산지인 캘리포니아가 냉해 피해를 보며 수입량이 35% 감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폭등했다.
오렌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지난해보다 5% 낮은 20% 관세가 적용되지만, 이 역시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마트 측은 반면 국산 과일은 작황이 좋아, 딸기의 도매가는 지난해보다 27% 가까이 떨어졌고 배도 35% 정도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