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 투자가 75% "한국 제약주 긍정적"

굿모닝신한證 8개 도시 설명회, 대웅제약·한서제약 '매력적'

해외 투자가들의 75%는 한국 제약산업의 성장지속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3일 지난달 홍콩, 싱가포르, 런던, 미국 등 전세계 8개 도시에서 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결과 총 71명의 투자자 중 53명의 투자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15명의 투자자는 중립 의견을 보였고 부정적이라고 밝힌 투자자는 3명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제훈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령화에 따른 전문의약품 시장규모는 급속히 팽창해 한국은 2001년 이후 6년만에 2배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1년 3조1,000억원이었던 제약시장 규모는 2005년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의 제약시장 규모가 2배로 늘어나는데 24년 걸린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빠른 속도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약시장의 팽창은 75세 이상의 인구증가와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며 “75세 인구의 증가율이 2010년께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10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10년 이후에는 한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 제약업체들이 해외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제약회사가 연구 개발능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반면 국내 제약회사는 유통채널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외국 기업들이 쉽게 뚫을 수 없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제약업종 가운데 대웅제약과 한서제약을 가장 매력적인 대상으로 꼽고 대형 주식 가운데는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서제약의 경우 최근 한달사이 외국인 지분율이 1.48%에서 9.28%로 높아져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웅제약은 이날 전날보다 800원(1.88%)오른 4만3,300원에 장을 마쳤고 한서제약은 0.16% 하락한 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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