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텍, 펩시콜라 베트남 음료제조 설비 수주

국산 식음료 제조설비가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한텍엔지니어링은 12일 공시를 통해 280만달러 규모의 펩시콜라 베트남 음료 제조설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단품 위주의 식음료 설비 수출 사례는 있었지만 국산 식음료제조 시스템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첫 사례다. 한텍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산 식음료 제조 시스템의 경우 신뢰도와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사례가 없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해외 수주는 국산 식음료 설비 기술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인정받은 사례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국산 식음료 설비의 해외수출도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동남아시아는 최근 농산물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자 관련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식음료 설비투자는 2014년 연간 10조원 규모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펩시콜라 베트남 공장은 세계 커피생산량 1위 지역으로 맥주, 음료수, 우유 등에 대한 생산설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유럽 업체들에 비해 국내 기업의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해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부터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한텍엔지니어링은 이번 베트남 설비수주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영업을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다. 한텍엔지니어링은 식품 및 제약, 에너지 절감, 친환경 설비 등 설비 전문기업이다. 한텍엔지니어링은 식음료설비 외 수자원 고갈에 따라 해수담수화 설비를 성장동력으로 내세워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8년 칠레 화력발전소 건설에 1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설비를 공급한 바 있으며 국내 해수담수화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한텍엔지니어링은 작년 매출 260억원을 시현했으며, 올해 식음료, 해수담수 설비 등의 수주가 기대돼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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