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콘드롤디바이스, 전력선 모뎀 4억4,000만달러 中수출

4사에 2년간 204만개 규모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전력선 모뎀이 중국에서 상용화된다. ㈜콘트롤디바이스(대표 주태헌)는 지난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컴넷(China Hi-tech Fair 2001)에 참가, 산둥성 국영전력회사 등 중국 4개업체에 향후 2년간 4억4,000만달러 규모의 전력선모뎀을 공급하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회사가 중국에 수출하는 전력선모뎀은 전력선을 이용해 ▦ 빌딩ㆍ공장ㆍ가정의 전기ㆍ수도 등의 사용량을 원격지에서 실시간으로 검침하는 '원격자동검침시스템' ▦ 보안방범ㆍ정보가전제어ㆍ인터넷 등 통신 기능이 포함된 '홈오토메이션 시스템' ▦ 발전 및 송배전, 석유화학플랜트, 공장 및 빌딩 자동화 시설 등 다양한 산업시설을 중앙에서 통제하는 '감시제어 데이터수집 시스템' 등 3종이다. 계약규모는 ▦ 산둥성 국영전력회사와 유통사인 미니야일렉트로닉스(MINIY)에 각각 원격자동검침시스템을 내년 20만개, 2003년 30만개를 ▦ 타이완의 통신사인 카이링크커뮤니케이션(KYLINK)에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을 내년 18만개, 2003년 96만개를 ▦ 다스인텔리테크(DAS Intellitech)에 감시제어 데이터수집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2년간 모두 204만개의 전력선 모뎀 및 관련시스템을 수출하는 내용이다. 콘트롤디바이스는 지난 98년 1월 설립된 전력선통신시스템 전문개발업체로 직원 20명에 자본금이 2억원이다. 주태헌 사장은 "박람회서 전력선모뎀을 시연할 당시 전시장전력은 3,000여 참가업체들의 제품 시연으로 노이즈가 많은 상태였다"며 "중국의 전력표준이 한국과 달리 240V로 제품시연에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전력선 모뎀이 악조건에서도 안전적으로 동작해 이를 확인한 중국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신규통신망 구축시 높은 시설 투자비와 장시간의 시간소요 때문에 전력선등의 기존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031)494-9040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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