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WSJ "中 위안화 평가절상 속단말아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가중되고 있지만중국 지도부는 환율 이상의 우선순위를 가지는 다수의 고려사항을 가지고 있어 향후정책방향을 속단하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중국 당국은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며 `(환율의)신축성'에 관한 언급도 외국정부나 국제 환시장이 바라는 것과는 의미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과거 환투기세력이 중국의 위안화 정책방향을 짚어내는데 어이없을 정도로 실책을 거듭했던 점을 지적했다. 신문은 위안화의 적정가치에 관한 많은 분석이 나돌고있지만 중국 지도부가 염두에 두고있는 상위 우선가치 리스트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헤지펀드의 환투기에 대한 우려, 금융시스템의 건전성 확보, 거대인구를 먹여살릴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그 예로 들었다. 특히 중국은 국내적으로 연간 2천만-2천500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해야 경제가유지된다는 점과 이때문에 당국은 위안화의 급격한 변동을 피하고 싶어한다는 점을국제통화기금(IMF)도 양해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또 중국이 더이상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고정환율제를 유지하기 어려울만큼경제상황이 과거와는 달라져 곧 모종의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지만 당국의입장에서는 이미 해외송금 규제완화, 대규모 해외투자 등으로 나름대로의 압력 완화노력을 전개해오고 있음을 이 신문은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이 위안화에 대한 투기가 많아지면많아질수록 그 예측대로 움직이지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중국당국이 신축성만큼이나 환율의 안정성 문제를 전통적으로 중시하고 있음을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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