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왜 이사람인가] 이형도 삼성전기 부회장

94년후 매출 매년 상승 '고객은 왕' 기본에 충실'자기관리에 철저하고 포용력이 큰 사람' 이형도(58) 삼성전기 대표이사 부회장에 대한 사내외 평가다. '절제와 성실성, 남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을 하자'는 그의 좌우명과 맥을 같이한다. 이 덕목은 그를 '장수경영자'로 만든 가장 큰 장점. 물론 탁월한 능력도 승진의 배경이다. 그가 삼성전기 사령탑에 오른 것은 지난 94년. 이후 성적표(실적)는 '우등생'이다. 매년 지속적인 매출상승에다 지난해 사상 최대(매출 4조2,289억원, 순이익 3,43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기본에 충실하고 꾸준한 학습(구조조정)으로 가능했다는 평가다. 특히 그는 고객과의 관계에서 기본을 지켰다. "우리의 안전한 직장을 보장해 주는 것은 회사나 사장이 아니라 고객이다"는 점을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한다. 삼성전기에서 '고객은 왕이고 이를 위해서는 품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진리로 돼있다. 구조조정에 대한 인식도 그의 승진 배경으로 꼽힌다. "구조조정은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다. 기업은 항상 비관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이를 바탕으로 추진하는 그의 구조조정 노력은 경영사정이 어려워진 올해 더욱 돋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고와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삼성에 입사했다. 제일모직 기획조정실장, 그룹 비서실 기획팀 전무 등 주로 기획분야에서 일하다 94년부터 삼성전기 경영을 맡아 삼성에서는 드믈게 한자리를 오래 지키고 있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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