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경 네트워크] KTX 역세권 개발 가속도

■ 울산<br>울산역 복합환승센터 2014년까지 건립<br>인근 88만㎡ 서부권 중핵도시로 탈바꿈

울산역세권개발사업 조감도

KTX 2단계 구간 완료 및 울산역 개통이 울산의 산업지도를 확 바꿔 놓고 있다. 부산~울산간 반나절 생활이 가능해지면서 의료, 유통, 숙박서비스 등 3차 산업은 물론 대규모 택지개발 등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것이다. 울산시는 KTX 개통 1개월인 지난해 11월 한달 간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총 이용객은 24만3,000여명, 하루 평균 8,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역 이용객은 같은 시기에 개통한 KTX 신경주역 11만9,980명의 2배, 김천(구미)역의 4만2,278명보다 5.7배, 오송역 4만6,327명보다 5.3배가 각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개통 이후 매주 평균 4.5%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KTX 울산역 정차횟수 확대를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TX 울산역에는 2014년까지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이 센터는 최근 정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울산역 앞 3만7,904㎡의 부지에 2,806억원을 투입해 KTX와 경전철ㆍ버스ㆍ택시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환승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업무ㆍ판매ㆍ문화ㆍ숙박시설 등 환승 지원시설도 갖춘다. 정부가 사업비의 10%를 부담하며 우선 올해 안에 1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국토해양부로부터 개발에 필요한 행정ㆍ재정ㆍ기술적 지원도 받는다. 복합환승센터가 건설되면 교통수단 간 효율적인 연계환승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울산은 물론 인근 양산, 밀양 등을 아우르는 교통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TX 울산역의 대성공에 힙입어 울산도시공사가 추진해 온 KTX 역세권 개발사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KTX 역세권 개발사업은 울산역 인근 88만6373㎡를 울산 서부권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 12월 완공 목표로 1단계 사업이 내년 초부터 상업용지 분양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작년부터 본격적인 단지조성에 착수해 현재 2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울산역세권은 울산 도심으로부터 15㎞, 울산혁신도시로부터 12㎞ 떨어져 있다. , 양산ㆍ밀양ㆍ청도ㆍ경주 등 인근 중소도시의 중심기능을 담당하는 동남경제권과 울산서부권의 중핵도시로 개발된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울산고속도로, 부산~울산~포항고속도로, 국도 24호선과 35호선이 직접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복합환승센터 기능은 물론 복합쇼핑몰 등 역세권 지원, 호텔과 백화점 등 역세권 특화기능을 갖추게 된다. 또 2,200세대 규모의 신주거단지가 조성돼 인구 6,000명 규모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탄생하게 된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KTX울산역 역세권개발은 단지조성사업으로만 총생산 유발효과 1조원, 부가가치 2,500억원, 취업 유발효과 5,500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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