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100’ 4당 총선체제 전환

4월15일 실시되는 17대 총선이 6일로 `D-100일`을 맞음에 따라 여야 4당은 총선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면서 신진인사 영입과 공천 물갈이 등을 통한 득표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총선은 대선자금 수사 등에 따른 최악의 정치불신과 4당 체제로의 재편 등 달라진 선거환경과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수사를 비롯한 변수가 산재한 가운데 치러져 막판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혼전이 예상된다. 또 한나라당이 물갈이 공천을 놓고 내분을 겪고 있고,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의 재통합 또는 연합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총선을 앞둔 제2의 정계개편 여부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4당은 현역의원 교체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각 언론사의 새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천 물갈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번 총선을 통한 정치신인의 원내 진입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11일까지 후보공모를 거쳐 공천작업에 착수, 단수 또는 복수 후보를 결정해 복수 후보지역에 대해서는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이날 “이번 선거는 노무현(盧武鉉)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정권의 실정과 대통령 측근의 비리가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금주중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킨 뒤 11일부터 7일간 공천신청을 받기로 했다. 조순형(趙舜衡) 대표는 “중도개혁의 유일한 대안세력인 민주당이 부패세력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누르고 원내 1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8일까지 후보를 공모하고 현지실사 등을 통해 복수 후보를 정한 뒤 내달 말부터 3월 중순까지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원기(金元基) 상임의장은 “제1당을 확신하며, 총선 후 뜻이 맞는 세력과 연대해 과반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이달 말 후보를 공모해 내달중 경선없이 공천자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30석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특정세력을 지원할 경우 재신임과 총선을 연계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성식 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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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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