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지하(63)씨가 아홉번째 시집 ‘유목과 은둔’을 펴냈다. 지난 2002년 여름 무렵부터 2년여 동안 문예지에 발표한 시편들에 전작으로 씌어진 30편을 더해 총 94편을 엮은 것으로 김씨 실생활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 특히 시인의 넓고 깊은 사유가 생활 속에서 길어 올려지는 순간순간을 담백한 시어로 담아내 깊은 울림을 남겼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