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대회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 출전한다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30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우즈는 “태어나 자란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그 동안 출전하지 않았던 대회에 나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 뜻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프라이스닷컴 오픈(총상금 500만달러)은 오는 10월7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에서 열린다.
가을 시리즈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난 뒤 9월 말부터 4개 대회로 치러지는데 주로 내년 투어 카드를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이 상금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한다. 우즈가 가을 시리즈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우즈는 오는 11월 열리는 호주오픈과 미국-세계연합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그리고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프라이스닷컴 오픈 출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 프레드 커플스는 최근 우즈를 단장 추천 선수로 포함시키면서 “감각을 유지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