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안정적인 움직임을보이고 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6개 전업 카드사의 5월말 연체율(금감원 기준, 1개월이상)이 전달의 11.91%와 비슷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은 지난 2월말 14.42%까지 치솟았으나 3월말 11.98%, 4월말 11.91%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와 비씨카드의 연체율이 전월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삼성카드는 4월말 10.90%에서 5월말 9.05%로 1.85%포인트, 비씨카드는 8.47%에서 6.57%로 1.90%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LG카드는 5월말 연체율이 전월(14.78%)에 비해 1.62%포인트 상승한 16.40%를 기록했다.
LG카드 관계자는 "대손상각을 적게해 연체율이 일시 상승했다"며 "대환대출 잔액이 전월보다 2천443억원 감소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호전되고 있어 앞으로 연체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카드사들도 연체율이 상승은 했지만 소폭에 그쳤다.
신한카드는 4월말 6.93%에서 5월말 7.52%로 0.59%포인트, 롯데카드는 1.67%에서2.05%로 0.38%포인트, 현대카드는 8.03%에서 8.60%로 0.57%포인트 올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지난해말부터 카드 신규발급 조건을 강화하고부실자산을 대거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