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 삼성전자 펄펄 날았다

프렌치도어 냉장고 지난해 1위, 전체 냉장고 시장 점유율도 급성장


삼성전자가 미국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미국 시장 점유율(금액기준)은 지난해 39.6%로 1위를 기록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상단에 양문 냉장실과 하단 서랍식 냉동실로 구성된 냉장고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이 분야 점유율이 지난 2008년 16%에 불과했으나 2009년 28.6%로 증가하는 등 매년 급상승하고 있다. 프렌치도어뿐 아니라 양문형 냉장고 매출도 성장하면서 삼성전자의 미국 냉장고 시장 전체 금액 기준 점유율도 2008년 6.3%에서 2009년 12.1%, 지난해 19.0%로 증가했다. 드럼세탁기 점유율 역시 금액 기준으로 2008년 9.0%에서 2009년 18.2%, 지난해 24.7%로 크게 늘어나면서 선두 자리를 맹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렌치도어 냉장고나 드럼세탁기는 탁월한 기술력과 강력한 브랜드가 있어야만 소비자를 사로잡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소비자의 구매 성향이 보수적이고 세계적인 가전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미국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소비자기관 J.D 파워는 미국 시장 내 가전 브랜드 조사결과에서 삼성전자를 냉장고 6년 연속 1위, 건조기 및 세탁기는 각각 3년과 2년 연속 1위에 선정하면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브랜드 파워를 인정하기도 했다. 박제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개별 가정방문 조사 등으로 현지 소비자 요구사항을 철저히 분석한 현지화 전략을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앞으로도 현지 라이프 스타일에 충실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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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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