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인프라 새 신화 썼다

中진출 10년만에 굴삭기 판매 100배 성장…현지업계 첫 누적판매고 3만대 돌파도

두산인프라코어는 19일 중국 옌타이 공장에서‘중국내 굴삭기 판매 3만대 돌파’기념식을 개최했다. 직원들이 대형 굴삭기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국 진출 10년만에 100배의 성장을 일궈낸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현지에서 신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19일 중국 옌타이에서 열린 굴삭기 누적판매 3만대 돌파 기념식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시장은 내수판매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를 자랑할 만큼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6년 중국에 진출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첫해 79대의 굴삭기를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10년만인 올해 7,000대까지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굴삭기 누적판매 1만대와 2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1년만에 또다시 3만대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일본의 고마쓰와 미국의 캐터필라 등 유수의 업체들을 제치고 최단기간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신화를 기록한 셈이다. 올들어서도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69%나 증가한 2,470대를 내다팔아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회사측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지주사와 할부금융사를 설립하는 등 다각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최 사장은 이와 관련 “지주사와 할부 금융사 설립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중 하나”라며 “중국시장을 내수시장으로 삼아 공략의 고삐를 조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중국의 건설기계 시장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연평균 3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업체들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0년께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10조원 규모로 불어나면서 세계 최대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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