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사항이었던 한진중공업 청문회가 오는 18일 열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개최를 의결했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등 6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내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이에 앞서 환노위 여야 간사인 이범관 한나라당ㆍ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간사 협의를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 조 회장 외에도 이재용 사장,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채길용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장, 김인수 한진중공업해고자대책위 부위원장, 한진중공업 경비용역업체 사장 등 6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나라당은 김 지도위원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의 반발에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김 지도위원은 참고인으로 채택됐지만 청문회 전에 정리해고 철회가 성사되지 않는 한 국회에 출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의원은 “김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사태의 정점에 있어 참고인으로라도 불러야 한다”고 말했고, 홍 의원은 “크레인 농성 중인 사람을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조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양보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