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최근 철강업계 최초로 열연제품 품질 테스트를 위한 시편(試片)을 자동으로 채취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장치는 열연제품의 결속된 코일을 풀고 코일 끝부분을 플라스마를 이용해 잘라내며, 라벨을 부착하는 일련의 작업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시편은 인장강도 등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기준에 맞는 지를 테스트하기 위해 코일의 끝부분을 일부 잘라낸 것이다.
포철은 이 장치 개발로 기존에 작업자가 직접 가스절단기를 이용해 시편을 채취하는 수작업에서 벗어나 작업환경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편 채취 작업 때문에 가동속도를 조절해야 했던 압연기의 연속적인 작동이 가능하게 돼 연간 1만2,000톤의 열연제품을 더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철은 현재 이? 설비의 국내 및 국제 특허를 출원중이며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개발ㆍ적용된 사례가 없어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