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문일답] 구자홍 LG부회장.코어 필립스회장

다음은 구자홍 LG전자 부회장과 코어 본스트라 필립스사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이번 합작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具부회장=LG전자의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승부사업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필립스의 기초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결합,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인 TFT-LCD사업의 적기 투자와 투자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합작을 서두르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얻게되는 이득은. ▲具부회장=필립스는 현재 공급부족 상태에 있는 TFT-LCD를 안정적으로 확보, 안정적인 사업전개를 도모할 수 있고 LG는 현재 브라운관 부문에서 차지하고 있는 시장선도적인 위치를 미래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유망시장인 LCD모니터 및 디지털TV 분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LG를 합작파트너로 선정한 이유와 향후 경쟁력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코어회장=LG의 품질· 신뢰성· 미래 성장가능성이 주요 요인이 됐다. 무엇보다 LG제품의 품질이 세계적으로 손색없다는 점이 이번 결정을 앞당기는 요인이 됐다. LG의 성공적인 생산규모 확대와 저비용-고효율 체제에 필립스의 세계적인 마케팅 능력을 결합하면 향후 이윤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지분 매각대금은 언제 들어오고 합작회사의 경영권은 어떻게 행사되나. ▲具부회장=8월 말까지는 매각자금이 유입될 것이다. 또 회사명 개명과 경영 참여방식은 현재 협의 중이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나 공동 경영· 공동 대표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LG가 CEO(관리담당 대표이사), 필립스가 CFO(재무담당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많다. -매각대금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具부회장=부채비율 200% 달성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과 디지털TV· PDP· LCD 등의 승부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에 대한 추가 투자와 향후 다른 부문의 협력 계획은. ▲코어회장=지금 당장은 합작사업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추가투자계획은 없다. 하지만 수익이 발생하면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그외 다른 분야로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다. -한국경제를 어떻게 보나. ▲코어회장=IMF 관리체제 이후 한국경제의 회복속도나 강도를 보면 감탄할 정도다. 이러한 경쟁력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이 앞으로 경쟁력을 갖는 기반이 될 것이다./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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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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