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의 주가는 올해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본격적인 펀더멘털 개선 국면에 진입이 예상돼 연중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조정시 지속 매수 접근’을 권했다.
그는 “CJ E&M의 지난 4ㆍ4분기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92.8%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233억원)을 다소 밑돌았다”며 “영화 부문의 호조에도 광고 경기 둔화와 게임 부문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이뤄진 대규모 투자 효과를 바탕으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4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2년~2015년의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48.2% 달할 전망인데, 2012년 대규모 투자 효과를 바탕으로 영업레버리지 개선이 수년간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 별로는 방송부문이 앵커프로그램 증가와 패키지 판매, 콘텐츠 매출 증가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이 66.5% 늘어난 741억원으로 예상했다. 영화 부분은 이미 8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다 기획ㆍ제작능력 향상에 따라 6년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게임부문도 연기됐던 신규작 출시가 이어지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본격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