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하이브리드 차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올 9월 국내에 출시된다.
하랄트 베렌트 벤츠코리아 사장은 지난 29일 서울 남산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9월 벤츠 최초의 하이브리드 양산 모델인 '더 뉴 S400 하이브리드'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 시장에서 첫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공개돼 유럽 시장 판매에 들어간 '더 뉴 S400 하이브리드'는 대형 세단이면서도 리터당 12.6km(유럽 기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같은 급의 가솔린 모델 S350의 연비가 8.3km/ℓ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경제성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86g/km 로 동급 세단 중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게 벤츠측의 설명이다
세계 최초로 압축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한 것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베렌트 사장은 "S400 하이브리드는 배터리를 경량화해 경쟁 모델인 토요타 렉서스에 비해 보다 넓고, 기존 S클래스 모델과 비슷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또 다음달 콤팩트 SUV '뉴 GLK클래스' 출시에 이어 8월 말에는 비즈니스 중형세단 E클래스의 풀모델 체인지 버전 '뉴 E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 감각을 고스란히 반영한 E클래스에는 쿠페 모델도 추가했다.
베렌트 사장은 "하이브리드 차량은 벤츠의 전략적 모델로 하루 빨리 한국시장에 선보이고 싶었다"며 "역동적인 E클래스 쿠페 모델과 도심형 모델인 GLK-Class모델은 기존에 벤츠 고객이 아니었던 여성이나 젊은 층의 전문직 고객 등을 끌어올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