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하나투어 '실적의 힘'



현대차·하나투어 '실적의 힘'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하나투어- 내수회복·증권사 긍정평가로 반등 하나투어가 1,2월 ‘깜짝실적’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3일 하나투어 주가는 장중 신고가(7만원)를 경신했으며 전일보다 2.60% 오른 6만7,200원으로 마감, 2일 연속 상장이후 최고가(종가기준)를 갈아치웠다. 주가는 연초대비 40.9% 급등했으며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해말 12위(4,952억원)에서 8위(7,026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근 하나투어의 주가급등은 지난 1, 2월의 깜짝실적과 기관 매수세에 따른 것. 지난 2일 하나투어는 2월 매출액이 140억원으로 지난해 2월대비 57.7%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4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0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두달동안 매출액은 총 318억원으로 지난 한해 매출액의 28.9%에 달했으며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지난 한해 영업이익의 절반이상인 63.4%에 육박했다. 여기에 기관은 지난 17일이후 10일 연속 사자세를 지속, 지난 2일까지 1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증권사들은 여행산업의 성장세와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 증가에 힘입어 1분기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대폭 올려잡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월이후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여행객 송출규모 증가세를 감안,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 57.8%, 1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선재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3년간 평균 주당순이익(EPS)증가율이 43%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SK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120억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차- 1·2월 매출 급증 힘입어 고공행진 현대자동차가 전문가들의 잇따른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하락장에서도 반등에 성공했다. 환율 등 악재요인은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제는 자동차 성수기 진입에 따른 내수판매 증대와 수출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가시화된다는 것. 증권사들은 현재 주가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3일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를 끌어들인 현대차 주가는 1,500원(1.83%) 오른 8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내수판매대수가 60만대에 달하고 1분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10만9,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인갑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리스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여서, 앞으로 안정된 성장세를 감안할 때 지금이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서울증권은 현대차의 2월 내수판매가 당초 예상치를 3,000대 가량 밑도는 4만6,000대에 그쳤지만, 향후 중대형 세단과 트럭 판매 증가에 힘입어 3~12월에는 월 평균 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송상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환율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내수회복과 고가 신차판매 호조, 각사의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자동차업종의 전망은 밝다"며 "특히 내수시장 지배력이 강하고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중인 현대차가 최고의 투자유망주"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적정주가 11만4,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가 2분기부터 본격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2월 누계 내수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계절성을 고려한 월별 추세도 중기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가 1분기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6/03/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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