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이 국내ㆍ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39조원, 영업이익 3조 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6.2% 줄었다.
상반기 누계 예상치는 매출이 75조9,900억원, 영업이익 6조6,500억원였다. 이는 매출 72조5,300억원, 영업이익 9조4,2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매출은 4.8% 늘고 영업이익은 29.4% 줄어든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2분기부터 개선돼 영업이익 4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봤다. 이후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과 LCD의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면서 실적 잠정치는 3조5,000억원 수준으로 낮춰졌다.
업계에서는 부진한 실적이 D램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전자완제품 등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통신 부문 실적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LCD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