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잘되는게 중요할수 있어"
김추기경, 한나라 姜대표 예방서 밝혀…파장 클듯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김수환 추기경이 26일 “(차기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정권교체가 잘 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김 추기경은 이날 서울 혜화동 성당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나라당에 대통령 후보가 여러 명 있어 불안하다. 국민들이 믿을 곳은 한나라당 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게 잘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유기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추기경은 이어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종석 통일장관은 아슬아슬하고 한미관계는 불안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 장관 옹호는) 국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 없이 통일을 할 수 있겠느냐. 우리끼리 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 여당을 비난하고 특히 차기 대권과 관련, 한나라당을 옹호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6/07/26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