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샵' 무료배포 깜짝선언이엠씨코리아(대표 김종완·조우제)는 최근 소호(SOHO)용 전자상거래 프로그램인 이지샵(EASYSHOP)을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선언,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벤처기업이다.
이엠씨는 이미 지난 10일부터 인터넷홈페이지(WWW.EMCKOREA.COM) 통해 이지샵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할 경우에도 역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엠씨가 무료로 제공하는 이지샵은 관리자와 소비자간에 직접 대화기능이 지원되는 대화형 쇼핑몰 솔루션으로 판매상품에 대한 분석 및 여론조사를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엠씨가 이런 파격적인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배포하면 할수록 이엠씨에게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소호 쇼핑몰 사업자에게 무료로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배포하고 이엠씨는 이들 소호사업자들의 홈페이지에 3개의 배너광고를 게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 이엠씨의 이지샵을 이용하는 소호 쇼핑몰 사업자들이 늘어날수록 광고효과는 높아지고 이를 관리하는 이엠씨의 수익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엠씨는 자사가 개발한 솔루션을 사용하는 사업자와 계약을 통해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배너광고에 대한 광고수주권을 가지게 된다.
이런 광고기법은 인터넷업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회원모으기에만 급급하고 있는 인터넷업체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엠씨는 이외에도 독특한 광고기법을 개발해놓고 있다. 인터넷그림조각 맞추기 홈페이지를 이용한 광고기법 다트판과 활쏘기를 병행한 게임을 이용한 광고기법 등이 그것이다. 이들 광고기법들은 이미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해놓은 상태다.
이엠씨는 지난 98년 SI기반 제품을 필두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회사설립 이듬해인 지난해 1,3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 20억원의 매출에 12억원의 단기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일찍부터 확장 네트워크 운영시스템(ENMS)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은 이엠씨는 이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다양한 광고기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엠씨는 정보통신과 인터넷사업부를 2명의 공동대표가 맡아 운영하는 독특한 경영체제를 갖추고 있다. 조우제대표가 이끄는 인터넷사업부는 홈페이지제작, 인터넷 광고, 멀티미디어제작 등 인터넷상에서 컨첸츠를 개발, 구축하는 일과 함께 웹서버 구축서비스, 인트라넷 구축, 인터넷마케팅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인터넷 사업부가 운영하는 사이트만도 10여개에 이른다. 타 사이트와 차별화된 포털사이트인 남성·청소년·여성 전용 포털사이트, 증권정보 전문사이트인 스톡사이트, 인터넷여론사이트, 웹호스팅 서비스 사이트, 전자상거래사이트 등이 그것. 9월부터는 인터넷방송국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명 연예인들과의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정보통신사업부문은 김종완대표가 맡고 있는데 국내 소호사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소호용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미롯 대형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입점형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이지몰(EASYMALL)도 개발하고 있다. 이지몰은 소호용인 이지샵과 달리 유료로 배포하는데 각 입점업체의 판매상품을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기능과 대화방을 첨가하여 입점업주와 고객간의 직접적인 대화채널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이외에도 동영상 광고, 원격방문자집계, 화상 1:1대화 등 많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엠씨는 전자상거래관련 솔루션 개발을 연내에 완료할 계획인데 대화형 분석형이라는 독특한 특색을 살려 해외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영문버전과 일어버전은 개발이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었다.
이엠씨는 이와 함께 자체연구소를 설립, 끊임없이 진화하는 정보통신분야를 이끌어갈 수 있는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연구소 위주의 기업경영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종완대표는 『이엠씨가 보유한 기술의 우위는 복잡한 업무를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것에서 드러난다』며 『항상 고객 입장에서 제품개발을 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엠씨는 부산경남지역의 유일한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라며 『이미 선보인 화상 대화시스템에 이어 화상채팅기술도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엠씨는 최근 실시한 인터넷 주식공모를 통해 자본금을 7억원으로 증액했다. (051)468-
1300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입력시간 2000/04/27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