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 年 4% 넘는 정기예금 급증

취급 비중 60%대 돌파…평균 年 4.13% 적용<br>한은, 2월 금리동향 발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연 4%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는 정기예금 비중(신규 취급액 기준)이 60%대를 넘어섰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21%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은행들이 2월 콜금리 인상으로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수신의 금리를 따라 올린데다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발행금리에도 콜금리 인상분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순수저축성 수신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정기예금 금리는 0.07%포인트 상승해 연 4.13%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평균 4%대를 돌파한 정기예금 금리는 2003년 6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연 4%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는 정기예금 비중은 10%도 되지 않았다. 은행의 주요 수신확대 수단이 되고 있는 CD 금리는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연 4.32%로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CD 유통수익률도 91일물 기준으로 연 4.25%를 기록해 전달보다 0.10%포인트 오르며 콜금리 목표와의 거리를 정확히 0.25%포인트로 맞췄다. CD 금리가 오르자 대출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연 6.07%로 올라선 반면 자금사정이 풍부한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5.41%로 0.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들의 경쟁으로 오히려 0.06%포인트 하락한 연 5.5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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