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스마트 디자인(Smart Design)’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는 20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디자인코리아 2011’을 앞두고 17일 광화문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김현태(사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올해 행사의 주제인 스마트 디자인은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 등 모든 것을 다 갖춘 디자인을 말한다”며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포함해 나눔과 같은 사회적 이슈까지 다루는 보다 넓은 의미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디자인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9회째로, 국내외 총 200여 업체의 디자인 작품 1,01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디지털 트렌드관에서는 향후 주목해야 할 국내외 트렌드 정보 등을 반영한 오브제를 배치하고 독일과 미국, 중국, 한국, 호주 등 5개국에서 뽑은 우수 디자인 제품을 전시하는 ‘월드베스트 디자인존’을 설치해 최신 디자인 유행을 소개한다. 특히 디자인비즈니스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1인 창업디자이너 50명의 제품을 판매하는 ‘인디디자이너마켓존’을 선보여 신진 디자인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김원장은 설명했다. 디자인크리에이티브관에서는 우수디자인상품(GD)으로 선정된 국내외 43개 회사의 수상작과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선발작,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 수상작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 전시참여 기업과 연예인으로부터 기부 받은 디자인 제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기증하는 ‘디자인 나눔마켓’도 진행해 최근 이슈인 ‘동반성장’의 의미를 행사에 담아냈다. 또한 디자인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한 세미나도 행사 첫날 개최한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의 트렌드 예측기관인 와이트렌즈의 니콜린 반 엔터(Nicoline Van Enter) 대표 등 국내외 트렌드 전문가가 진행하는 ‘포럼 디자인톡 2011’도 행사 기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국내 디자인이 현재 세계 상위권에 꼽힐 정도로 올라선 것은 국민들의 디자인에 대한 안목이 높아진 결과”라며 “국민들에게 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산시키는데 이번 행사가 큰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