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성근로자 관리직 비율 남성의 8% 불과

여성 근로자 가운데 관리직의 비율이 남성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고 50대 이상 근로자 중 관리직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시간당 임금 비율, 관리직 비율, 상용직 비율, 임금근로자 비율 등 4개 세부지표를 기초로 한 ‘성별ㆍ연령별 고용평등지표’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여성의 관리직 비율은 남성의 8.42%에 불과해 승진에서 여성을 차별하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시간당 임금 비율은 남성의 69.13%, 상용직 비율은 남성의 63.94%에 그쳤다. 전체적인 여성의 고용평등지표도 남성의 56.5%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50대 이상 고령자의 관리직 비율이 50세 미만 근로자보다 277.83% 높은 것으로 조사돼 지난 1998년의 459.2%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50대 이상 근로자의 관리직 비율이 예전보다 급감한 것은 기업의 승진 방식이 기존 연공서열 중심에서 성과 위주로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50세 이상 근로자의 전체적인 고용평등지표는 50세 미만 근로자의 113.0% 수준으로 노동시장에서 50세 이상 근로자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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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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