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테니스 스타들이 서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얼짱' 다니엘라 한투코바(21위ㆍ슬로바키아), 전담 의상 디자이너까지 둔 '패션리더' 마리아 키릴렌코(53위ㆍ러시아), 깜찍한 외모의 안나 착베타제(59위ㆍ러시아) 등이 제6회 여자프로테니스(WTP)투어 한솔코리아 오픈에서 격돌한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19~27일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예년보다 더욱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리아 샤라포바(27위ㆍ러시아), 비너스 윌리엄스(3위ㆍ미국), 마르티나 힝기스(은퇴ㆍ스위스) 등 톱 랭킹의 선수 한두명이 출전해 우승자의 윤곽이 드러났던 예년 대회와 달리 올해는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게 특징. 올해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던 사만다 스토서(14위ㆍ호주)와 US오픈 4강에 진출한 야니나 위크마이어(22위ㆍ벨기에), 프랑스오픈 8강에 오르며'무서운 10대'로 얼굴을 알린 소라나 키르스테아(29위ㆍ루마니아) 등 엇비슷한 실력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컵의 주인공을 좀체 가늠하기 힘들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나온 한국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도 눈길이 간다. 단식 본선에서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한 한국 선수들을 대표해 김소정(23), 이애라(22ㆍ이상 한솔제지)가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상금이 7만5,000달러 늘어나 총 22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고 본선 기간에 팬 사인회, 스피드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