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나 주부 등이 많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체는 매출액 기준으로 제과점이 평균 2억1,900만 원어치로 가장 높다. 영업이익률은 치킨전문점이 32%로 가장 쏠쏠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0년 기준 경제 총조사 결과로 본 개인사업체 현황 및 특성 분석’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2010년 기준 국내에 산재한 5인 미만 사업체는 256만3,000개로 전체 사업체(335만5,000개)의 76.4%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 종사자는 전체 1,764만7,000명의 25.7%인 454만1,000명이다.
개인사업체의 연간매출액은 270조5,411억 원으로 법인을 포함한 전체 사업체의 연간매출액 4,332조2,930억원의 6.2%에 불과하다. 개인사업체의 영업비용은 200조4,018억원이다. 매출원가, 인건비, 임차료, 세금과 공과금, 기타 영업비용 등을 뺀 영업이익은 70조1,392억원이다. 업체당 1억555만원을 벌어 7,819만원을 비용으로 떨어내고 2,737만원을 갖는 셈이다.
연간 매출액이 1억 원에도 못 미치는 사업체가 76.6%, 종사자가 65.5%에 달한다. 5,000만원어치도 팔지 못하는 사업체는 131만3,000개, 종사자는 180만명이나 된다.
5인 미만 개인사업체를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 73만8,000개(28.8%), 숙박 및 음식점업 57만8,000개(22.6%)로 두 개 업종의 사업체가 50%를 넘는다. 종사자 수로도 도매 및 소매업 130만8,000명(28.8%), 숙박 및 음식점업 121만1,000명(26.7%)으로 태반이다.
한편 음식점 및 주점업의 개인사업체 53만3,000개 중 7만4,000개가 프랜차이즈에 가입해 있다. 가입률로는 13.9%다. 음식점업으로 활동하는 38만개 개인사업체 중 프랜차이즈 가입 업체는 5만6,000개(가입률 14.7%)다. 치킨전문점(74.8%), 피자ㆍ햄버거ㆍ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66.6%), 제과점업(42.3%) 등의 가입률이 크게 높았다.
프랜차이즈에 가입한 음식점업의 매출액은 9,800만원이고, 영업이익률은 29.3%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제과점업(2억1,900만원),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1억9,600만원)이 많았다. 그러나 영업이익률로 보면 치킨전문점이 32.0%(매출 7,300만원), 분식 및 김밥 전문점 31.3%(7,000만원)로 높았다. 제과점업종의 영업이익률은 21.9%였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