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30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30일 금 8월 인도물 가격은 7.70달러(2.8%)가 하락해 온스당 267.4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99년 11월 이래 가장 크게 하락했다.
국제 금값은 이달초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 지난 주초까지 선물매수가 매도보다 4배나 많아 압도적으로 상승을 예상하는 분위기였으나 지난주말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업자들은 지난 주초 국제 금값 상승에 일부 투기세력이 가세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뚜렷한 인플레 징후가 없는 상태에서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나타나지 않자 대량 매도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