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목공장 속속완공 목재부문 매출 본격화/골프웨어 등 의류사업 호조 경상익 52억 이를 듯금경(대표 이태복)은 골프웨어등 의류판매와 함께 해외 원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경은 80년대초까지는 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OEM)으로 선진국 시장에 실크의류등을 수출했으나 90년대들어 크리스찬디오르, 마리떼프랑소와등 외국의 유명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내수시장에 뛰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크리스찬디오르등 골프웨어의 매출증가로 지난해 총 매출규모는 95년보다 43% 늘어난 9백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니카라과 원목공장 가동으로 목재부문의 매출이 본격화돼 총매출액이 1천2백억원, 경상이익은 52억원정도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금경은 니카라과 정부로부터 30만㏊의 산림개발권을 취득, 30년간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5년 현지에 원목가공 1공장을 완공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제2공장도 완공됐다. 회사 관계자는 『목재 가공기계가 현지로 운반돼 현재 합판공장을 건설중에 있으며 늦어도 올 7월부터는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원목 부문의 올해 매출목표는 1백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카라과 현지에서 생산된 목재는 일부 국내로 반입하고 나머지는 미국의 주요 목재소비지와 인근 국가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의료부문에서는 골프웨어의 신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경은 지난 94년 크리스찬디오르 브랜드를 도입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금경오픈등 골프대회를 개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이에따라 금경 골프웨어는 섬유저널에서 선정한 올해 골프웨어 히트 예상브랜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측은 골프웨어를 보함한 의류부문 전체 매출이 6백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경은 코스타리카, 니카라과에 의류부문 현지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사이판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의류 수출은 주로 이들 해외현지 법인을 통해 이뤄지는데 본사에서 원단을 제공하고 현지에서는 봉제를 한 후 리바이스등 외국 유명 상표를 부착, 미국등지로 판매한다. 최근에는 수입장벽을 피해 미국령인 사이판쪽으로 생산의 중심을 옮기고 있다.
선경경제연구소의 이길영 연구원은 『원목부문의 매출 본격화와 사이판 현지법인의 신증설로 금경의 3년간 평균매출은 30%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96년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한 PER가 8.2배로 시장평균 17.5배보다 크게 낮아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