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이 후계 분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일제히 파격 행사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7일과 11일, 13일, 14일 등 4차례에 걸쳐 역시즌 세일 행사인 '8월의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을 내보낸다. 모피, 가죽코트, 부츠 등 겨울 이월 상품을 최대 60% 할인가에 내놓고, 구매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1캐럿 다이아몬드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결제 금액의 10%까지 적립해주고, 2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역대 최대 규모의 냉장고 특집전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전국 437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와인냉장고 등 7만여대를 초특가로 판매하는 '냉장고 박람회(사진)'를 진행한다. 금액만 800억원대에 달한다. 제품에 따라 최고 15만원까지 캐시백으로 돌려주고, 롯데상품권도 최고 40만원까지 준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몰 할인전을 기획했다. 올들어 롯데마트몰의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신장하자 고객 유인 판촉 차원에서 매주 오프라인 매장보다 싼 제품을 '온라인 특가'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달 12일까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인 '본젤라또 마카롱'을 시중 마트보다 2,000원 싼 6,000원, 휴가철에 즐길 수 있는 '김치 제육덮밥'과 '춘천 닭갈비 덮밥'을 매장 판매가보다 10% 낮춘 1,790원에 판다.
롯데백화점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시작되는 오는 14일부터 외국인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 브랜드별로 외국인 고객에게 10~30% 할인 혜택을 주는 한편 그랜드 세일 쿠폰을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