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의 기초를 닦은 흑인 인권운동가 아서 플레쳐 전 미국 민권위원회 위원장이 8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으로 닉슨 행정부 시절 노동부 차관보까지 지냈던 플레처 전 위원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조지 워싱턴 대학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플레처 전 위원장은 동시대 흑인 인권운동가와는 달리 공화당에 기반을 두었음에도 불구,흑인들의 인간답게 살 권리를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백인과 흑인 사회 모두에게 견제를 받기도 했지만 리처드 닉슨에서 로널드 레이건에 이르는 공화당 대통령에게 노동 정책에 대해 조언해주면서 흑인 인권 신장에 힘썼다는 평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