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터뷰] 차기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송혜자 우암닷컴 대표

[인터뷰] 차기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송혜자 우암닷컴 대표

송혜자(39) 우암닷컴 대표

“여성벤처협회 회원사들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겠습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4대 회장에 내정된 송혜자(39) 우암닷컴 대표는 요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사회 선거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후 업무인수에다 우암닷컴 신제품 개발까지 챙기느라 눈코 뜰 새가 없기 때문이다. 숭실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두원냉기 직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93년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창업일선에 뛰어든 송 대표. 그 자신이 종잣돈 2,000만원으로 4평짜리 사무실에서 시작한 만큼 여성벤처 후배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각별하다. 여성벤처협회는 기본적으로 회원사들에 봉사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송 대표는 “협회에서 얻을 것이 없다면 굳이 회원으로 가입할 이유가 없다”며 “협회를 통해 회원들이 조금이라도 더 웃을 수 있고 더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각오와 함께 그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도전 ▦상생 ▦성장 3가지다. 열심히 도전하고 서로간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협회의 정책기능을 강화해 실제로 회원사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실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회를 얻지 못하는 여성벤처인을 위한 마케팅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현재 유명무실해진 공공기관의 여성기업 제품 우선구매 정책을 확대하고 대기업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어 여성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력 있는 여성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30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전용펀드’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중기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송 대표는 “회원사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협회가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면서 “각 수요처에 맞는 디렉토리를 발간해 맞춤형 판로지원을 하고 협회 홈페이지에 애로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신문고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암닷컴의 의미에 대해 송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우암 송시열 선생님의 호를 따서 지은 거예요. 송시열 선생님의 절개 깊은 선비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아 정도경영을 하고 싶었거든요.” 한편 여성벤처협회는 오는 2월3일 서울 아미가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