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휴맥스, 서울반도체 등의 2ㆍ4분기 실적이 큰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네오위즈ㆍCJ인터넷ㆍ다음 등 NHN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터넷주는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의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NHN은 2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8.33%, 10.39% 늘어난 1,319억원, 514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네오위즈, CJ인터넷, 다음 등 시총 상위권에 대거 포진해 있는 인터넷 주들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인터넷과 네오위즈는 월드컵축구로 인한 게임 이용자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12.67%, 17.08%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CJ인터넷과 네오위즈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저조하겠지만 7월 방학철을 맞아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 등의 신작 게임이 상용화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실적전망은 밝다고 내다봤다. 휴맥스의 경우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크게 늘지 않지만 수익성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1,953억원으로 1분기 대비 3.62% 증가에 그치지만 영업이익은 42.48% 증가한 122억원 달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고가제품의 판매 비중 증가와 환율 개선 등으로 휴맥스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서울반도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14.25%, 53.63%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74.16%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유가강세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에 크게 못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 내린 8,600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6월 실적을 발표한 하나투어는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분기에 강한 실적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심원섭 동부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거시변수 외에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주5일제 대상 사업장 확대와 격주 5일제 수업 실시 등으로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