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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 6개월만에 증가세로

공장용지·농지 중심…지난달 1년새 면적기준 6.3% 늘어<br>땅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세


지난 5개월간 감소세를 보였던 토지거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새 정부의 토지규제 완화에 따른 땅 투기심리가 되살아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2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토지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간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19만352필지, 1억8,495만1,000㎡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필지 수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면적으로는 무려 6.3%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토지거래(이하 필지 수 기준)는 지난해 8월 8.3% 증가한 것을 고비로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인 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거래 증가는 공장용지와 농지의 거래가 두드러졌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 내 공업ㆍ상업지역이 각각 30.7%, 11.7% 늘었으며 비도시지역에서는 농림지역의 거래가 5.7% 증가했다. 지목별 거래 동향 역시 공장용지의 경우 30.2%나 급증해 지난해 연평균 증가율 6.5%의 다섯 배에 달했다. 농지 역시 논이 13% 늘었으며 밭도 7.1%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전체 토지거래 증가세를 주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임야 거래도 10.2%로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지는 오히려 거래량이 1.1%가 줄어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 지방의 거래가 오히려 활기를 띤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0.8% 줄어든 것을 비롯해 인천(-7.7%), 경기(-7.9%) 모두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부산(11.2%)과 대구(17.4%)는 거래량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부산 지역은 거래 면적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충북ㆍ충남ㆍ전북 등도 토지거래량이 15~22% 증가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거래 증가에도 불구하고 땅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한달간 지가변동률은 0.39%로 1월의 0.36%와 비슷한 추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량이 적었던 수도권의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이 0.5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인천과 경기도 각각 0.45%, 0.41%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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