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벌어진 2ㆍ28 민주운동의 주역인 이대우(사진) 부산대 명예교수가 1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이 교수는 지난 1960년 2월28일 경북고 학생부위원장으로서 이승만 정권의 독재를 규탄하는 집회를 주도해 2ㆍ28 민주운동을 이끌어냈다.
2ㆍ28 민주운동은 고교생이 주체가 된 민주학생운동의 효시이자 4ㆍ19혁명의 도화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은 부산대 윤리교육과 교수와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21세기 정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2ㆍ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이사와 4ㆍ19혁명공로자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2ㆍ28 정신 계승을 위해 노력해왔다.
1988년 총선 때 통일민주당 후보로 부산 금정 선거구에 출마해 고 김진재 의원에게 1,200표 차로 석패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향선씨와 미국 유학 중인 아들 중화씨와 딸 윤지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 수유동 국립4ㆍ19민주묘지다. (02)3410-6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