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한한 피터 크눅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 겸 아시아지역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를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는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인터넷의 보급으로 분산됐던 컴퓨터가 서버를 중심으로 모이는 집중식 컴퓨팅 환경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 맞춰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중·일 3국중 한국이 인터넷 보급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정보통신부의 인터넷PC 공급 정책에 맞춰 『윈도98의 가격을 삼성전자 등 대기업 PC에 파는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정통부와 협의중』이라면서도 『법적 책임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고 말했다.
『인터넷보급 등으로 기업환경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는 크눅 부사장은 『인터넷이 새로운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그는 『한국정부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PDA, 이동전화 등 모바일 컴퓨팅 환경이 보편화하고 있다. 크눅 부사장은 이에 대해 『윈도CE 등 모바일용 솔루션을 내놓거나 협력업체와 공동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곧 한국의 인터넷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병도기자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