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사가 함께 북유럽을 방문해 선진 노사관계와 성장모델 등을 벤치마킹한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김영기 부사장과 박준수 노조위원장 등 회사 노사 대표단 20여명은 9일간 핀란드ㆍ스웨덴ㆍ노르웨이 등을 돌아볼 예정으로 지난 14일 출국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들 북유럽 국가가 금융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건강한 경제지표를 기록하면서 노르딕 성장모델이 조명을 받고 있다"며 "특히 안정된 노사협력 관계가 위기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 만큼 이를 벤치마킹하자는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스웨덴 에릭슨 등 선진 대학과 기업을 방문해 기업 문화와 시장현황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경(노사)협의회를 열어 노조의 역할변화와 관련한 토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서도 노경의 발전적 단합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도 "이번 연수 경험을 조합원들과 공유해 LG전자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조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