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 여름밤 휴가지에서의 클래식…‘2013 대관령 국제음악제’

31일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3人 3色 비교 연주,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br> 내달 3일 스트라빈스키 초연 100주년 맞아, 손열음·김다솔 ‘봄의 제전’ 선보여


한 여름밤 대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클래식의 향연 ‘2013 대관령 국제음악제’가 지난 14일 핀란드 출신의 마에스트로 사샤 마킬라가 이끄는 생 미셸 스트링스의 개막공연을 서두로 8월 6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진행된다.

이 공연에는 세계적인 첼로계의 거장 다비드 게링가스ㆍ개리 호프만ㆍ지안 왕,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오보에 수석 알렉세이 오그린추크, 비올라의 대가 로베르토 디아스ㆍ막심 리사노프, 피아니스트 손열음ㆍ케빈 케너ㆍ로버트 맥도날드 등의 노련한 연주자가 대거 참여해 10주년을 맞은 대관령 국제음악제를 빛낸다.


특히 오는 31일에는 명품 첼리스트 3人방 개리 호프만ㆍ다비드 게링가스ㆍ리어왕이 첼로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차례로(3번, 5번, 6번) 연주해 관객들은 이를 비교 감상할 수 있다.

같은 날 진행되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예술감독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듀오 리사이틀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이어 8월 1일에는 비올리스트 헝 훼이 황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슈토프 벤진 등 저명 아티스트의 연주로 R. 슈트라우스에 현악 6중주 ‘카프리치오, op. 85’를, 게리 호프만의 첼로로 프로코피예프에 ‘첼로 소나타 C장조, op. 119’를 감상할 수 있다.

또 비올리스트 막심 리자노프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의기투합해 연주하는 슈만의 ‘이야기 그림책, op. 113’을 관객들은 오는 2일에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초연 100주년을 맞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오는 3일, 한국이 자랑하는 두 젊은 남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김다솔이 ‘두 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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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본명 신현수)가 ‘봄’, 폴 황이 ‘여름’, 강주미가 ‘가을’, 이유라가 ‘겨울’로 나누어 바이올린 GMMFS 앙상블과 협연으로 연주한다.

올해 대관령 국제음악제는 세계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스칸디나비아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Northern Lights - 오로라의 노래”라는 주제 아래 덴마크ㆍ핀란드ㆍ아이슬란드ㆍ노르웨이ㆍ스웨덴 등 북유럽 출신 음악가들의 작품과 세계적인 실내악 명곡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또 이미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고있는 ‘떠오르는 연주자 시리즈’와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진 ‘학생음악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대관령 국제음악제에 참여하는 세계적 수준의 아티스트에게 직접 악기를 배우고 싶은 관객은 입장료 만원을 내고‘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현장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기타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 사항은 강원문화재단 대관령국제음악제운영실(www.gmmfs.com, 033-240-1360)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사진=대관령국제음악제 공식 페이스북)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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