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스템통합 업계 허리띠 졸라맸다/현대정보·SDS·LG EDS 등

◎임원 임금동결·상여금 반납시스템통합(SI) 업계에도 상여금 반납, 임금 동결 등 「허리띠 졸라매기」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보기술 삼성데이타시스템 LG­EDS시스템 등 주요 SI업체들은 대기업의 잇단 부도와 장기화하고 있는 경기침체가 SI업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최근 경비절감을 통한 경영구조 개선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가 그동안 매년 30∼40%의 고성장을 하며 SI업계를 경기침체의 「무풍지대」로 끌어들였던 주역이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같은 움직임은 SI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은 지난 19일 임원들이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의 2백%를 자진 반납한 데 이어 25일에는 과·부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이 임금동결, 상여금 1백% 반납 등을 골자로 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또 경비 20% 절감, 절유·절전·절수 등 3절 운동의 생활화, 매일 1시간 일 더하기, 회의·보고서·인력의 슬림화 등 경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방안이 마련됐다. 삼성데이타시스템(대표 남궁석)도 이미 그룹차원의 경비절감 캠페인인 「330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임원의 임금을 동결하는 한편 일반사원의 임금인상폭도 3∼5% 이상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 경비절감 차원에서 올해 예산을 실적기준으로 전년보다 10% 낮추어 잡고 있다. LG­EDS시스템(김범수)도 최근의 경기동향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상반기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경비절감 대책을 다각도로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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