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략형 신차로 유럽 시장 잡자"

유럽 현장 경영에 나선 정몽구(앞줄 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방문 후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장을 찾아 유럽법인 관계자들과 함께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차

"전략형 신차로 유럽 시장 잡자" 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지 판매전략 점검… 올 69만8000대 목표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유럽 현장 경영에 나선 정몽구(앞줄 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방문 후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장을 찾아 유럽법인 관계자들과 함께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ㆍ기아차의 유럽 생산현장과 판매법인을 점검하며 i40와 신형 프라이드 등 유럽 전략형 신차를 앞세워 유럽 경제위기를 돌파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0일 출국한 정 회장은 체코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공장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현대ㆍ기아차 유럽판매법인에서 업무보고를 받으며 판매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최근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ㆍ기아차가 아시아 업체로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데 대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대응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정 회장은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등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 자동차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직접 현지상황을 확인하고 판매전략과 품질을 재점검하며 유럽 공략의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유럽 전략형 신차로 위기를 돌파할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최근 유럽시장에 선보인 i40와 신형 프라이드는 유럽 자동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 지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개발한 신차"라며 "이 차들이 성공적으로 유럽 판매를 견인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현대ㆍ기아차는 유럽 전략형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2002년 2.1%(현대차 1.6%, 기아차 0.5%)에 불과한 점유율은 올해 8월 4.8%(현대차 2.88%, 기아차 1.95%)까지 올라간 상태다. 특히 지난달에는 현대ㆍ기아차가 유럽시장에 진출한 이래 월간 역대 최대 점유율인 5.8%(현대차 3.48%, 기아차 2.35%)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유럽에서 판매에 들어간 i40를 통해 판매비중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i30 후속 모델도 내년 초부터 체코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해치백 스타일의 신형 프라이드 3도어와 5도어 모델로 유럽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8월까지 유럽시장에서 44만4,926대(현대차 26만4,941대, 기아차 17만9,985대)를 팔았으며 연말까지 지난해(62만911대) 대비 12.4% 증가한 69만8,000대(현대차 40만5,000대, 기아차 29만3,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오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했다. 정 회장이 해외 모터쇼를 참관하는 것은 2003년 이후 8년 만으로 현대ㆍ기아차 외에 경쟁업체들의 전시장을 돌아보며 신기술 및 디자인 등 세계 자동차업계의 동향을 살펴봤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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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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