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덕대학내 벤처, 사무실확보 비상

대학측 "신설학과 설치"<br>연말까지 건물 반납 요구

대전첨단산업진흥재단이 대덕대학내에 설치ㆍ운영중인 대덕밸리 소프트웨어 지원센터 입주업체 16개사가 길거리에 나앉을 형편이다. 2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소프트웨어분야 벤처기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대덕대학으로부터 정곡관과 학생회관 일부 공간을 무상 지원 받아 벤처기업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했으나 대학측이 신설학과 설치 등으로 공간 확보가 절실하다며 연말까지 건물을 반납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대덕대는 입주기업의 이전 등을 고려해 지난해 대전시와 재단에 건물반납을 요구, 입주기업의 이전을 권고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16개 입주기업들은 마땅히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한 채 하루 이틀 지나왔고 계약만료기간이 임박하면서 사무공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P사는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잠시 일자리를 놓은 채 이전지를 물색하는데 여념이 없는 상태이며 소프트웨어 개발전문 업체인 W사는 대덕밸리 비즈니스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10월초 서울로 이전해야 했다. 시와 재단은 입주 업체의 사무실구득난을 해결하기 위해 ICU 창업보육센터를 비롯해 목원대 대덕컨벤션센터, 동부기술원 등지를 대상으로 벤처집적공간 확보에 나섰으나 성과를 얻는데 실패했다. 대전시는 오는 2006년말 완공을 목표로 IT전용빌딩 건립사업을 추진중이나 당장 이전해야 할 공간이 필요한 벤처기업에게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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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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